곤지름, 단 한번의 성 접촉으로 50%가 감염…예방 및 치료법은?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5 0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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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생식기 사마귀로 불리우는 ‘곤지름’은 콘딜로마 라는 질환으로,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성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항문생식기의(성병성) 사마귀 환자 수는 6만1141명에 달한다.

곤지름의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HPV 6형과 11형이 생식기와 항문 부위를 감염시켜 발생한다. 이는 단순히 생식기 사마귀를 야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된 감염 경로는 성관계지만, 드물게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의 공용 시설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잠복기는 3주에서 길게는 반년 이상으로 각기 다르며, 전염성이 강해 단 한 번의 성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 정희정 원장 (사진=제이랑여성의원 제공)

 

병변은 닭벼슬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남성이라면 음경의 고랑이나 요도 입구, 항문 주위에서 나타나며, 여성은 외음부와 자궁경부, 회음부, 항문 주위에서 흔히 발견된다. 초기에는 작은 구진 형태이지만 점차 군집을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 심한 경우 일부는 자극 시 쉽게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발생 부위 특성 상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은 다양한데 약물요법은 자주 내원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고, 화학박피제를 이용한 치료이므로 통증이 뒤따른다. 치료에 앞서 의료진이 직접 병변 부위를 보아야 하며, 고주파 또는 레이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면서 빠른 제거가 가능한 방법이다. 고주파나 레이저 치료는 한꺼번에 다량의 병변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률이 적다.

곤지름 특성 상 재발을 하는 속성이 있고, 사람에 따라 다르나 2~3회는 흔하게 재발하는 편이다. 이에 조기에 진단을 하고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대체적으로 6개월~1년 이내에 치료가 종료되며 이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낮다.

곤지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이다. HPV 백신 접종을 한다면 곤지름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관계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므로 관계 시에도 주의하는 것을 권한다.

제이랑여성의원 정희정 원장은 “곤지름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인데, 여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며 자궁경부암으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해야 한다”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이미 곤지름이 발생했다면 의료진과 상담 받고 빠른 치료를 꾸준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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