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
| ▲ 과도한 음주는 종류와 상관없이 건강에 해롭지만, 소량에서 중등도 정도의 음주는 술의 종류에 따라 사망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과도한 음주는 종류와 상관없이 건강에 해롭지만, 소량에서 중등도 정도의 음주는 술의 종류에 따라 사망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대규모 추적 관찰 결과가 발표됐다.
알코올 섭취량 및 주종에 따른 전인적·원인별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CC.26)’에 발표됐다.
술은 적게 마실수록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거의 일부 연구 결과들로 인해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중국 중난대학교(Central South University) 샹야 제2병원 장링 첸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22년까지 34만924명의 음주 습관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간헐적 음주, 저위험, 중등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하루 3잔 이상의 고위험 음주군은 비음주군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24%, 암 사망 36%, 심장병 사망 위험이 14% 더 높았다.
주목할 점은 저위험 및 중등도 음주 단계에서 나타난 주종별 차이였다. 증류주(Spirits), 맥주, 사이더(Cider)를 소량이라도 마시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반면, 같은 양의 와인을 마시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심혈관 질환 사망률의 경우, 중등도 와인 음주자는 비음주자보다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반면 증류주나 맥주 등은 아주 적은 양을 마시더라도 비음주자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9%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와인에 포함된 폴리페놀이나 항산화 성분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와인은 주로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질 높은 식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맥주나 증류주는 식사 외 시간에 섭취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낮은 식단 품질 및 다른 생활 습관 위험 요소와 연관되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증류주나 맥주는 소량 섭취도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반면, 낮은 수준의 와인 섭취는 심혈관 보호 효과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주종 특유의 성분 및 동반된 생활 습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