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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민트병원 제공) |
[mdtoday=김준수 기자] 남성 생식기관인 음낭(고환을 감싸고 있는 주머니)에는 다양한 이유로 통증이 발생한다. 만성전립선염, 부고환염, 고환염전, 요로결석, 정계정맥류 등이 고환, 음낭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들이다. 질환에 따라 약물치료를 통해 지켜보는 경우도 있고, 당장 병원을 방문해 처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중 정계정맥류는 엄밀히 말하면 ‘혈관 질환’이다. 기전은 하지정맥류와 비슷하다. 음낭 속 정맥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혈관에 피가 고여 겉으로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음낭이 늘어지는 것이다.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재욱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정계정맥류로 인한 고환, 음낭 통증의 일반적인 특징은 오래 서 있을 때 묵직한 불편감을 동반하는 통증이며, 눕거나 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통증 외의 정계정맥류 주요 증상에는 고환 부위 열감, 음낭 늘어짐, 튀어나온 혈관 등이 있다.
정계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진단됐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하지는 않는다. 특히 음낭 통증 유무로 치료를 바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도플러 초음파상에서 정계정맥류 3기 진단,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남성불임), 6개월 이상의 음낭 통증으로 다른 원인 질환이 없을 때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정계정맥류 치료 방법에는 문제 혈관을 결찰하는 수술과 혈관을 막는 색전술이 있다. 둘 다 고장난 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처치하는 치료이지만, 수술은 복부를 절개해 혈관을 결찰하고 색전술은 오른팔 혈관 안으로 진입해 혈관을 막는다.
김재욱 원장은 “색전술은 밀착력이 높은 백금코일(실 형태의 부드러운 코일)로 혈관을 막고 경화제로 한 번 더 굳혀 과거에 비해 재발률이 극히 낮아졌다”며 “다만 혈관 내 치료이기 때문에 문제 혈관까지 잘 접근할 수 있는 혈관조영장비와 숙련도가 시술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색전술은 안전성과 빠른 회복, 치료 효과 면에서 정계정맥류의 1차 치료로 손색이 없다”며 “특히 정계정맥류 수술 이후 재발이 있다면 색전술이 좋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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