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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의 세계적인 장수 비결이 돌봄이 필요한 시점부터의 사망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일본인의 세계적인 장수 비결이 돌봄이 필요한 시점부터의 사망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과 일본 고령층의 기대 수명과 돌봄 서비스 이용 패턴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실렸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대 수명을 자랑하는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일본인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보내는 '건강 수명' 자체가 길기 때문인지, 아니면 돌봄이나 치료를 받는 상태에서 생명이 연장되는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와 일본 고베 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양국의 대규모 등록 데이터를 활용해 75세 이상 노인 약 118만명의 생존 데이터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공식적인 돌봄을 받지 않는 그룹’, ‘가정 내 돌봄(Home care)을 받는 그룹’, ‘요양 시설(Residential care)에 거주하는 그룹’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건강한 삶'의 기준은 요양 서비스나 공식적인 노인 돌봄이 필요 없는 상태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75세 시점에서 일본 노인들이 스웨덴 노인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였으나, 이러한 차이는 주로 ‘돌봄 서비스를 받는 환자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돌봄이 필요 없는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양국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구체적으로 75세 일본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돌봄 없이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은 10.4년이었으며 스웨덴 여성은 9.9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돌봄을 받으며 생존하는 기간은 일본 여성이 5.1년으로 스웨덴 여성(3.8년)보다 훨씬 길었다.
남성의 경우에도 건강한 기간(일본 9.8년, 스웨덴 9.6년)은 비슷했으나, 돌봄 기간은 일본이 다소 길거나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의 높은 기대 수명은 건강한 기간의 연장보다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의 사망률을 낮게 유지하는 돌봄 및 의료 체계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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