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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LG화학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납사(나프타) 수급 차질을 겪으며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의 가동을 중단을 멈춘다.
23일 LG화학 측은 공시를 통해 “이란 전쟁 등 중동 상황에 따른 납사 수급 차질이 발생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며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하고 원재료 수급이 정상화되는 대로 신속히 재가동해 생산 및 매출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 생산 재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NCC 2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2조 4,885억 원 규모로, LG화학 전체 매출의 5.09%를 차지한다. LG화학은 이번 조치가 공정 효율화 작업의 일환임을 강조하며, 전면적인 생산 중단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현재 LG화학은 여수산단에서 연간 에틸렌 생산량 120만 톤 규모의 1공장과 80만 톤 규모의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시설인 여천NCC가 이달 초 고객사들에 제품 공급 지연을 통보하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또한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흐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와 기업이 납사 수급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대응책을 내놨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중동상황 대응본부’ 브리핑을 통해 “정유사의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는 긴급 수급 조정명령을 발동하고, 4월 중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NCC 가동 중단 위기 시점을 4월 말이나 5월까지 늦출 수 있어 전반적인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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