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혈액암 집단발병···오세훈 시장, 원인 규명 지시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6-07 1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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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투브-메디컬투데이TV)

 

[mdtoday=남연희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자 8명이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에 따르면 현재 서울교통공사에서 전동차 중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자는 총 8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지하철 차량정비소 노동자 7명과 기계설비 유지보수 노동자 1명 등 총 8명에게서 혈액암이 발병했다. 그중 3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업무상질병(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는데 2017년 산재 승인이 된 노동자 A씨의 업무상질병판정서를 보면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의 유해물질의 노출 수준이 낮다고 하더라도 작업환경 개선이 이뤄지기 전인 과거에 근무하던 작업환경에선 더 높은 수준으로 벤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도장·세척 작업을 장기간 수행하면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돼 업무와 상병 간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적혀있다.

지축차량사업소 정비부에서 약 17년간 전동차 중정비 업무를 수행한 노동자 B씨는 2015년 11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업무상질병판정서에는 “이 근로자의 벤젠 누적 노출량은 평균 0.680ppm‧years, 최대 23.436ppm‧years 이고, 95% 신뢰구간의 상한치가 1.318ppm‧years 이었다. 17년 동안 10ppm‧years를 초과하는 수준의 벤젠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악성림프종은 업무관련성의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봤다.

B씨는 2019년 산재 승인을 받았으나 2020년 결국 사망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오전 회의를 열고 공사에 이번 사안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특히 일반 사기업처럼 노동자와 책임 소재를 따지는 등 산재 처리나 소송 과정에서 대립하거나 고통을 주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책임 의식을 갖고 노동자를 보호하고 사안을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조직을 만들라고도 지시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현재 구체적인 인원은 파악 중인 상태다.

아울러 기동검수 외주화는 현재 계획 단계로 직원 노동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고 새 전동차 도입에 따라 검사항목 자체가 줄어들어 기존 검사주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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