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네이처 리뷰 SGLT2 억제제 종설 논문 발표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8: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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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팀, 네이처 리뷰 종설 통해 핵심 치료제로서의 근거 제시

▲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레스터대학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왼쪽부터)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리뷰 엔도크리놀로지(Nature Reviews Endocrinology)에 SGLT2 억제제에 대한 종설 논문을 게재하며, 해당 약물이 단순 혈당 조절제를 넘어 당뇨병 환자의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 10여 년간 발표된 주요 임상시험과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SGLT2 억제제의 효능과 작용 기전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종설 논문은 특정 분야의 학문적 흐름을 조망하고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수 교수팀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1저자) 및 영국 레스터대학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협력하여 이번 논문을 집필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네이처 리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것은 임 교수가 SGLT2 억제제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임을 시사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전으로 개발된 2형 당뇨병 치료제다. 특히, 여러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과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장 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었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의 작용 기전과 아직 규명되지 않은 영역을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논문은 SGLT2 억제제가 단순한 혈당 강하제를 넘어,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심부전과 신부전을 치료하고 관리하여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적인 대사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SGLT2 억제제는 염분(Sodium)과 포도당(Glucose)이 신장에서 재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기전을 통해 작용한다. 염분 배출은 혈압 감소, 사구체 피드백 증가, 혈장량 감소를 유발하며, 당 배출은 혈당 감소, 요산 배출량 증가, 에너지 밸런스 강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은 궁극적으로 심장과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다만, 연구팀은 SGLT2 억제제의 맹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연구에서 보고된 뇌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으며, 요산 수치 감소로 인한 통풍 완화, 인지 기능 저하 지연, 심방세동 감소 등 잠재적인 긍정적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임수 교수는 “이번 종설 논문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임상 근거를 집대성한 결과”라며, “SGLT2 억제제가 더 이상 단순한 혈당 강하제가 아니라 심부전, 신부전 등 다양한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늦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핵심 치료제임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은 지방간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키는데,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 항염증 작용을 통해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이는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신장, 대사 영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핵심 약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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