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TV] 의사 국시 응시율 11% 뿐··· ‘집단 보이콧’ 현실화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8-01 0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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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메디컬투데이TV)

 

[mdtoday=남연희 기자] 내년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의대생들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시 ‘집단 보이콧’이 현실화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된 의사 국가시험 원서 접수에 응시 예정자 3200여 명 중 364명 만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체 응시자의 11.4%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도 불합격자 등 재응시 학생을 제외한 국내 의대 졸업 예정자는 단 5% 뿐인 159명만 원서를 냈다.

이 같은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예견된 사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최근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2773명)가 국가시험 응시에 필요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

매년 3000명 가량 배출되던 신규 의사가 내년에는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크게 줄고 연쇄적으로 전문의 배출도 늦어져 의료 현장의 인력 공백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성명문을 통해 “의학 교육 파행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의대협은 “기존 학사일정에서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임상 실습을 진행하며 국가고시에 응시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학문적·기술적 소양을 갖추는 데에는 새학기가 개강하는 1월부터 국가고시 접수 직전인 7월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2월 대부분의 의과대학 학생들은 정부가 자행한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휴학계를 제출했으며 반년 동안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전혀 소화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졸업 예정자로서의 응시 자격을 취득할 수 없는 상태이며 이로 인한 의사 국시 접수 불가능은 2월부터 예정된 문제와 다름없다”며 “의학 교육 현장의 붕괴는 정부의 명백한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의대협은 “대규모의 학사 파행은 처음부터 자명했음에도 과연 정부는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냐”며 “교육부에서는 예측된 문제점들은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채, 의학 교육의 파행을 더욱 악화시키는 조치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올해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수련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 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확정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7645명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발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의과대학 교수 총 3039명 중 절반인 1525명은 “하반기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절대 수가 하반기 전공의 선발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을 두고 49.4%(1501명)는 “2025년 3월 내”라고 응답했고, 40.0%(1246명)은 “2025년에도 복귀가 어렵다”고 전망하며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하는 한편, 추가 국시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는 여전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 피켓을 들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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