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70세 이하 대장암 환자 옥살리플라틴 생존율 향상 규명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08:24:12
  • -
  • +
  • 인쇄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고령 환자 맞춤형 치료 필요성 제시

▲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이화민 교수,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사진=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제인 '옥살리플라틴'의 연령별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기 2기 또는 3기 대장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8,561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옥살리플라틴 포함 항암요법군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단독요법군으로 나뉘어 생존율과 항암치료 중단 여부를 평가받았다.

 

연구 결과, 3기 환자 중 70세 이하 환자에게는 옥살리플라틴 기반 치료가 생존율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에서 옥살리플라틴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4.8%로, 비투여군(78.1%)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70세를 초과한 환자군에서는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항암치료 중단율이 증가해 치료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기 II기 환자에게는 연령과 무관하게 옥살리플라틴 추가로 인한 생존 이득이 관찰되지 않았다.

 

강상희 교수는 "70세를 기준으로 옥살리플라틴의 생존 이득이 유의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 환자에게 획일적인 치료가 아닌 개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옥살리플라틴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지만 신경독성 등 부작용으로 치료 지속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령 환자에게는 단순한 나이 기준이 아니라 생리적 기능,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ICT혁신인재4.0 사업과 한국형 ARPA-H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논문은 미국의학협회(JAMA)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대병원,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위험인자 규명
의료 AI 실전 검증 '가상 병원' 시대 개막...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ES) 도입
아시아, 항생제 신약 접근성 심각한 수준…한국은 최하위권
건국대병원 정혜원 교수팀, 망막 노화세포 제거 정밀 치료 기술 개발
2형 당뇨병 여성, 가임기간 길수록 치매 위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