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남성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모낭을 축소시켜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든다. 실제로 많은 유전성 탈모는 과도한 DHT 생성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 외에도 인체에는 모발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호르몬들이 존재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기초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모발에서 세포분열을 촉진한다. 췌장 호르몬의 경우, 혈당 조절을 통해 세포의 에너지 사용과 다른 호르몬의 활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또 부신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작용을 하는데, 특히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티 졸은 모발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부신은 또한 성호르몬인 DHEA를 분비하기 때문에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남성호르몬이나 모발의 생장기를 연장하는 여성호르몬의 조절에 관여하여 모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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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상우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
따라서 이러한 호르몬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모발도 영향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저하가 일어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반대로 갑상선 기능의 지나친 항진은 급격한 탈모량 증가의 원인이 된다. 췌장 호르몬의 문제로 인한 고 인슐린혈증의 경우 난소에서의 남성호르몬 합성이 촉진되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일으켜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여러 호르몬들은 기능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 기관의 문제도 장기적으로 내분비계의 전반적인 불균형을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한 경우, 탈모 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피로감 △급격한 체중의 변화 △소화 불량 △더위나 추위에 민감해짐 △상열감 △무기력함이나 우울감 △(여) 생리불순 △(남) 정력 감퇴. 탈모 증상과 함께 이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의심되므로, 탈모 및 전반적인 몸의 균형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은 “탈모가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롯된 경우, 갑상선, 췌장, 부신 등 내분비 축 중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임상적으로 기질적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르몬 밸런스의 회복을 위한 생활관리법으로 △7~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숙면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규칙적인 식사 △주 3~4회의 가벼운 운동을 통한 규칙적인 생활은 원활한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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