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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틴이 여성호르몬 합성효소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니코틴이 여성호르몬 합성효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여성호르몬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스웨덴 연구 결과가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흡연을 시작할 확률은 남성에서 더욱 높지만, 금연에 성공하고 이를 지속하는 비율은 여성에서 훨씬 낮다. 이전에 진행된 실험실 및 동물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니코틴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발견을 인체에서 재확인하고, 어느 뇌 영역에서 이와 관련된 변화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웨덴의 한 연구진은 10명의 건강한 여성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가임기에 해당하는 연령이었으며, 비흡연자였다. 연구진은 비강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참가자들의 코에 니코틴 성분을 투여했다. 또한, 그들은 방사성 표지 물질의 주입과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를 통해 에스트로젠의 합성을 담당하는 ‘에스트로젠 신타아제’ 효소의 생산 양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진은 에스트로젠 합성 효소과 뇌의 시상 및 시상하부, 편도체 부위에서 높은 수준으로 관찰됨을 확인했다. 또한, 니코틴에 대한 노출은 뇌에 존재하는 효소의 수치를 일정 수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흡연이 여성의 뇌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담배 한 개비 분량에 해당하는 니코틴으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들은 니코틴이 뇌뿐만 아니라 생식기계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여기에는 호르몬의 분비와 대사, 난소에 대한 직접적인 독성, 태반의 성장과 건강, 유산 위험의 변화 등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앞으로 이어질 일련의 과정 중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며, 다음 연구의 목표는 니코틴에 의한 호르몬 시스템의 변화가 폐암, 심장마비와 같이 흡연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들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구체적인 계획과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 점진적인 흡연량의 감소가 금연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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