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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지에 따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거주지에 따라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에 따른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 발생 위험의 차이를 다룬 연구 결과가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실렸다.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배란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며 난소 낭종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PCOS의 표준 진단 기준에는 논란이 존재하며, 질환명 자체가 잠재적인 오해의 소지를 갖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모든 PCOS 환자가 난소 낭종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난소에 낭종이 있다고 해서 PCOS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하는 것 역시 아니다. 이 때문에 PCOS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불임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PCOS에 관한 유전자 연구는 호르몬의 생산과 갱년기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포함하여 PCOS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다양한 유전적 변이들을 밝혀 냈다. 심지어, 한 연구에서는 PCOS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가진 남성에서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PCOS가 유전적 특성을 갖는 질환이며 유전성 증후군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PCOS의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연구진은 여성들의 거주 지역에 따른 PCOS 증상 발생 양상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들은 PCOS를 진단받은 14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 1610명을 선정한 뒤, 이들의 건강기록을 분석하여 월경 주기와 호르몬 수치, 다모증, 체질량지수(BMI), 허리 둘레, 포도당 내성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에는 참가자들의 인종과 거주 지역에 관한 정보 역시 포함되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PCOS 환자의 85%가 질환의 흔한 증상 중 하나인 다모증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참가자들의 경우 73%가 다모증을 경험했다.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참가자일수록 젊고 BMI가 높을 확률이 컸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여성들은 59%에서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나타냈다. 인종에 따른 차이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역에 따른 혈통의 차이, 음식에 대한 접근성과 도시의 오염 수준, 인구 밀도 등의 요인들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 이러한 발견의 기저에 있는 요인들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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