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메스꺼움 및 구토약, 허혈성 뇌졸중 위험 증가

최재백 / 기사승인 : 2022-04-06 0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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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메스꺼움 약과 구토약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일부 메스꺼움 약과 구토약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메스꺼움 약과 구토약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The BMJ)’에 실렸다.

정신병 관련 약물의 사용은 노인 치매와 연관이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 혈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치매 노인의 정신병 약물 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한 바 있다.

편두통 약이나 항암치료와 함께 사용되는 메스꺼움 약, 그리고 도파민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항구토제(Antidopaminergic antiemetics, ADA)는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데, 특히 ADA는 장에서의 도파민 전달과 구토를 유발하는 신호를 내는 뇌의 ‘화학수용체 방아쇠 영역(Chemoreceptor trigger zone, CTZ)’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프랑스의 연구팀은 프랑스 의료시스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성인 2,612명의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71.9세의 초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97%가 뇌졸중 진단 이전 70일 이내에 하나 이상의 ADA를 처방받은 적이 있었다.

연구팀은 돔페리돈(Domperidone)·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메토피마진(Metopimazine) 3가지 ADA에 대해 뇌졸중 진단 1~14일·29~42일·43~56일·57~70일 이전의 ADA 처방 빈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아닌 대조군 21,859명의 정보와 성별·나이·허혈성 뇌졸중 위험 인자에 따라 매칭 및 비교됐다.

연구원들은 ADA를 복용한 참가자들에서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전반적으로 3.12배 증가했고, 돈페리돈·메토클로프라미드·메토피마진 각각에 대해서는 차례대로 2.51배, 3.53배, 3.6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를 통과할 수 있는 메토피마진과 메토클로프라미드가 BBB를 통과할 수 없는 돈페리돈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더 증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다른 종류의 ADA까지 분석한 것은 아니므로 모든 ADA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추론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ADA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과 연관성이 있고 이번 연구 결과를 뇌출혈로 인한 출혈성 뇌졸중에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심실 부정맥·운동장애·추체외로장애 등 기존에 알려진 ADA 사용의 부작용에 허혈성 뇌졸중이 추가되었다고 전하면서도, 여전히 ADA가 메스꺼움이나 구토 관련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써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약물이 그렇듯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 ADA를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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