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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제한 식사법이 제브라피시의 생식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시간제한 식사법이 제브라피시의 생식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한 식사법(Time-restricted eating; TRE)이 제브라피시의 생식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다.
이스트앵그리아대학(University of East Anglia)의 연구팀은 TRE가 제브라피시의 정자와 난자의 질을 떨어뜨렸고, 정상 식사를 재개한 이후에도 악효과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제브라피시는 인간과 70% 이상 게놈(genome)을 공유했는데, 연구 이전까지 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식사했으며 생식적으로 성숙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시를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한 그룹은 정상 식사를 하고 다른 한 그룹은 15일간 TRE를 따르고 이후 정상 식사를 하도록 했다. 그들은 제브라피시의 꼬리 지느러미 길이를 측정하여 신체 성장을 평가하고 정자와 난자의 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각 그룹의 신체 성장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TRE 후 정상 식사한 암컷 제브라피시의 지느러미가 더 빨리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공복 기간 동안 암컷 제브라피시가 낳은 총 자식 수가 감소했으나, 정상 식사로 돌아온 이후로는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공복 기간 중에 출생한 자식들은 수가 적지만 건강하고 생존율이 높았던 반면, 공복 후 정상 식사로 돌아온 뒤 출생한 자식들은 수는 많지만, 생존율이 감소했다. 암컷 제브라피시뿐만 아니라 수컷 제브라피시 정자의 질도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성별과 관계없이 공복이 생식세포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악효과가 정상 식사로 돌아온 이후로도 지속되었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공복 상태에서 제브라피시가 번식보다는 생존과 항상성 유지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한 결과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공복이 인간 생식세포에 미치는 영향, 공복 이후 생식세포의 질이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외에도 매년 인간을 대상으로 한 TRE 연구가 수 백 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제브라피시 같은 ‘비(非)포유동물’에서 나타난 결과에 걱정하기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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