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날이 풀리면서 외출을 동반한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선뜻 집 밖을 나서기가 어려운 것은 비단 L(67세)씨 혼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외출이 주저 되는 경험은 지난 겨울부터 시작됐다. 집 앞에 온 택배를 줍기 위해 몸을 숙인 그 순간 찔끔하는 느낌에 서둘러 집에 들어왔다. 그 전에도 부쩍 요의가 잦아진 기분이 들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소변이 샐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 빈도가 점차 잦아지면서 재채기와 기침에도 소변은 자꾸만 새곤 했다. 주변에서 얘기하던 요실금이 찾아오자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나 싶어 괜스레 위축되고 먼 길 외출하기란 점점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다.
실제 요실금은 중년을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거 임신과 출산 경험에 따라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적지 않은 나이에서도 경험하곤 한다. 골반저근의 약화와 요도의 처짐, 복압의 상승 등으로 인해 생기는 복압성요실금은 임신과 출산 중 골반저근의 손상과 함께 일시적으로 나타나다가 추후 노년에 접어들면서 폐경, 갱년기 등과도 함께 찾아오는 증상으로 잘 알려져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대표적으로 강한 요의와 함께 복압이 가해지는 상황에 소변이 누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세와 함께 절박뇨가 동반된다면 절박성 요실금 증상으로 간주하고 혼합성 요실금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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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이 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
서울미즈병원 박연이 대표원장은 “여성의 요실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골반강 내부가 좁은 것에 반해 방광과 요도, 직장을 비롯한 자궁과 질도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중년의 나이에 폐경과 갱년기가 찾아오면 방광과 요도의 아래에 위치해있는 질의 탄력이 저하되고 질이완증과 같은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구조적으로 남성에 비해 짧은 요도가 처지는 또 하나의 원인인 것이다. 때문에 중년 이상의 나이에 발생한 요실금이라면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여성의 신체에 대해 오랜 시간 다뤄온 경험이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어 박 원장은 “요실금 증세가 이미 두드러지고 있다면 케겔운동 효과는 미비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으로 소변 누출이 생긴 이후라면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한 뒤, TOT수술을 통해 보다 만족감 높은 노년을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TOT(Transobturator tape) 수술은 인체 친화적인 메쉬 밴드를 삽입해 요도 아래를 받쳐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환부가 원활하게 아물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권장하는 주의사항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나아가 복압을 높이는 요인인 체지방의 감량과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해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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