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진통 효과 다룬 연구 발표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2-10 0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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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환의 종류에 따른 여러 항우울제 약물들의 통증 완화 효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질환의 종류에 따른 여러 항우울제 약물들의 통증 완화 효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우울제의 진통 효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고통은 상처를 입거나 질환을 앓을 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신체가 치유 과정을 거친 후에 사라진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는 섬유근육통, 류머티즘 관절염, 편두통, 과민성 장 증후군, 골관절염 등이 포함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0%가 만성 통증을 경험했으며 7.4%가 이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통증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방법에는 물리치료, 마사지,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TENS),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근육 이완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만성 통증은 대부분의 경우 단일요법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다학제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항우울제는 통증과 관련된 신경학적 경로에 작용하는 화학물질의 양을 늘린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물질들은 뇌가 신체의 나머지 부위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항우울제가 만성 통증의 개선에 효과적인지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했다. 최종적으로 총 26개의 리뷰 연구가 선정됐으며, 여기에 포함된 참가자는 총 2만5000명, 실험은 총 156개였다.

8가지 종류의 항우울제가 분석에 포함됐으며, 세로토닌-노레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 등으로 분류됐다.

통증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가 사용된 사례를 위약과 비교한 결과, 연구진은 전체의 26%에서 항우울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여러 계열의 항우울제 중 SNRI 약물의 통증 완화 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만성 요통, 수술 후 통증, 섬유근육통, 신경성 통증 등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삼환계 항우울제와 SSRI 계열 약물의 경우 통증에는 크게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질환에 따라 다른 각 항우울제의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통증에 대해 항우울제의 사용을 권고한다면, 모든 항우울제가 통증에 대해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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