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연구팀, CGM 활용 인슐린 조절 프로토콜 개발…심방세동 발생률 감소 효과도 확인

양정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09:40:46
  • -
  • +
  • 인쇄
CGM 활용, 심장수술 환자 혈당 조절 새 지평 열다

▲ (왼쪽부터)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수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의석 교수,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사진= 강북삼성병원 제공)

 

[mdtoday=양정의 기자] 국내 의료진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특화 인슐린 조절 프로토콜을 개발, 심장 수술 후 혈당조절을 개선하고, 심방세동 발생률 까지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장 수술 환자는 수술 후 전신 염증 반응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당 변동성이 커 합병증 위험이 높다. 기존 혈당 측정 방식은 이러한 변동성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박철영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수·정의석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심장 수술을 받은 제2형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CGM 특화 인슐린 조절 프로토콜 그룹과 기존 혈당 측정법 기반 조절 그룹으로 나누어 수술 후 7일간의 혈당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CGM 특화 인슐린 조절 프로토콜 그룹은 기존 치료 그룹에 비해 혈당이 이상적인 범위(70-180mg/dL) 내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83.8%로 나타나, 기존 그룹(75.8%)보다 약 8.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환자의 혈당이 하루 24시간 중 약 2시간 더 안정적으로 조절됨을 의미한다.

 

더욱 엄격한 혈당 목표 구간인 100-140mg/dL와 70-140mg/dL에서도 CGM 활용 그룹이 각각 11.4%, 16.8% 더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심장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심방세동 발생률은 CGM 활용 그룹에서 18.8%로, 기존 그룹의 55.6%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문선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수술 환자에서 CGM 사용 및 특화된 인슐린 조절 프로토콜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며 "향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넓은 환자군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대병원,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위험인자 규명
의료 AI 실전 검증 '가상 병원' 시대 개막...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ES) 도입
아시아, 항생제 신약 접근성 심각한 수준…한국은 최하위권
건국대병원 정혜원 교수팀, 망막 노화세포 제거 정밀 치료 기술 개발
2형 당뇨병 여성, 가임기간 길수록 치매 위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