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고객번호 빼돌린 외주 상담원 악용에 결국 사과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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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아한형제들)

 

 

[mdtoday = 유정민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주 상담 인력을 통한 고객 정보 유출 및 악용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범죄 조직이 배민의 고객 상담 외주업체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탈취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31일 관련 업계와 수사 당국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른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수사하던 중 배민 고객 정보가 유출되어 범행에 악용된 사실을 포착했다. 조사 결과, 범죄 조직은 금전을 대가로 특정인의 자택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낙서를 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조직원을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 조직원이 고객 정보를 악용한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정보가 조회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통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해당 외주업체에 대해 고객 정보 취급과 관련한 전수 감사를 실시한 뒤, 즉각적인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상담 인력 채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관리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등 보안 체계를 보강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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