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 파열, 파열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적용 중요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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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미경 기자] 어깨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 병원을 찾았는데,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힘줄 구조물로, 팔을 들고 돌리는 동작은 물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통증뿐만 아니라 근력 저하, 운동 범위 감소가 동반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정도와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파열된 힘줄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봉합이 가능한 상태라면 파열된 힘줄을 다시 뼈에 붙이는 봉합술이 주로 시행된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매우 크거나 힘줄의 퇴축이 심해 원래 위치로 당겨오기 어렵고, 조직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봉합술만으로 충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하부승모근 이전술과 근육 전진술 후 완전봉합술이 있다. 

 

▲ 김동민 원장 (사진=연세베스트병원 제공)

하부승모근 이전술은 하부승모근 힘줄을 동종 아킬레스건과 이어 붙여서 길이를 확보한 후 상완골에 부착함으로써, 파열되어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의 소실된 기능을 보완하는 수술법이다. 회전근개 손상 정도가 심해 기존 힘줄만으로는 기능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될 수 있으며, 특히 어깨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회전 기능 저하가 두드러진 환자분에게 적용하는데, 이는 하부승모근의 힘의 작용 방향이 극하건과 유사해 어깨의 외회전 기능 회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근육 전진술 후 완전봉합술은 회전근개가 광범위하게 파열됐거나 퇴축이 심해 일반적인 봉합만으로는 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상황에서 시행을 고려하는 수술법이다. 봉합에 앞서 추가적인 박리와 전진 과정을 통해 말려 올라간 회전근개 조직의 이동성을 더 확보한 뒤, 이를 최대한 봉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회전근개의 퇴축이 심하고 근육의 지방변성이나 힘줄의 얇아짐 등으로 조직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봉합 부위의 생물학적 치유를 돕고, 재파열 위험을 낮추는 힘줄 보강 패치인 리제네텐이나 바이오브레이스를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즉, 하부승모근 이전술은 손상된 기능을 다른 힘줄로 보완하는 개념에 가깝고, 근육 전진술 후 완전봉합술은 남아 있는 회전근개 힘줄을 최대한 살려 봉합을 시도하는 수술법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수술 모두 일반적인 봉합이 어려운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분의 회전근개 파열 범위와 힘줄의 질, 근육 위축 정도, 나이, 활동량, 어깨의 기능 저하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베스트병원 김동민 원장은 "같은 진단명이라 하더라도 모든 환자분의 상태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파열의 범위와 위치, 힘줄의 상태, 근육 위축 정도, 기능 저하 양상에 따라 필요한 치료법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일률적인 치료법을 적용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한 오차 없는 진단으로 환자분의 어깨 상태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개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맞춤형 접근이 이뤄져야 통증 완화는 물론 어깨 기능 회복과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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