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갱년기 또 다른 부인과 질환 신호라면?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5-08 12: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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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유독 큰 고비가 두 번 있는데, 흔히 말하는 ‘미운 네 살’과 ‘사춘기’를 손꼽아볼 수 있다. 특히 사춘기는 호환마마도 무서워한다고 하는데, 2차 성징과 함께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오면서 도무지 아이의 속을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이 시기만큼 엄마에게도 질풍노도 시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바로 오춘기, 흔히 갱년기라 부르는 시기이다.


갱년기는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동반된다. 이로 인해 감정 기복이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이 폐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나 겪는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폐경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맞닥뜨려야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됐던 여성 질환에도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가족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폐경 이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근종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다발성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견되므로 생리가 끝났다고 해서 부인과 진료를 멀리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특히 폐경 후 출혈은 각별히 유의해야할 증상 중 하나로, 자궁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므로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자궁내막이나 자궁경부 용종이나 심한 위축성 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출혈의 경우 자궁내막암의 우려 또한 있으므로 악성 종양의 여부 또한 정밀하게 판단이 필요하다.


▲ 이은지 과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서울미즈병원 이은지 과장은 “폐경은 일반적으로 이행기를 거치면서 그 사이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동반된다. 이때 부정출혈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중년 여성들이 스스로의 몸 관리에 집중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병변에 의해 생긴 경우라면 추후 더욱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페경기에 이와 같은 질환이 발견된다면 추적 관찰과 더불어 필요시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환자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시점인 만큼, 최소침습을 통해 병변 제거를 유도하는 치료이므로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어 이 과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온 가족을 품기 위해 노력하던 어머니의 건강은 스스로도 지켜야 하지만, 또 가족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적극적으로 케어해야하는 영역이다. 또한 최근 ‘닫는다’는 의미를 가진 폐경을 대신하여 ‘완성’의 뜻 가진 긍정적인 의미인 완경을 대신 쓰는 만큼, 스스로의 변화에 위축되고 홀로 감내하는 것 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인 관리와 대처를 해보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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