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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국내 일부 의료기관들이 소아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흉부 CT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폐렴 진단 필수 검사 및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흉부 CT는 방사선 피폭량이 엑스레이의 최대 33배로, 성장기에 있는 영유아·어린이는 CT 촬영에 따른 방사선 피폭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영상의학회 등 3개 학회는 가급적 방사선 피폭이 없거나 낮은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2024년 공동 정책선언문을 발표하고 소아 환자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CT 가이드라인을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CT 장비 등 고가 의료 장비 사용에 따라 CT 검사가 남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폐렴 진단을 받은 12세 미만 소아의 입원·외래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조사 기간 폐렴 진단을 받은 12세 미만 소아는 102만여명이었다.
이 중 진단 과정에서 흉부 CT를 촬영한 아동은 4275명으로,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143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폐렴 아동의 흉부 CT 총 촬영 건수는 상위 5개 기관에서 전체 촬영 건수의 29.6%를 차지했으며, 17개 기관이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병원급 A 기관의 경우 분석 기간 17명에게 폐렴 진단을 내렸는데, 17명 모두 흉부 CT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아에서 CT로 인한 방사선 피폭량에 대한 분석 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7월 기간 중 전체 12세 미만 아동 100명 중 3명은 CT를 1회 이상 촬영했으며, 이들 중 약 8%는 연간 방사선 노출량이 10mSv 이상이었으며, 50mSv 이상인 아동도 203명 존재했다.
건보공단은 “개인별 의료방사선 피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단 목적으로 CT 촬영을 과도하게 권하는 의료기관은 피하는 등 불필요한 의료 이용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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