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진 시야, 공막고정술로 다시 선명한 시력을 되찾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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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백내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안과 수술이지만, 드물게 인공수정체가 제 위치를 벗어나는 ‘인공수정체 탈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탈구는 환자가 누리던 원거리·중거리·근거리 시력의 편리함을 잃게 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수정체를 다시 고정하는 공막고정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 최신 공막고정술, 합병증 줄이고 안전성 높여

공막고정술은 탈구된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거나 재고정해 눈의 공막에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절개창이 크고 봉합사의 약화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최소 절개와 미세 봉합 기법이 도입되면서 감염 위험과 난시 발생이 크게 줄었다. 이로써 환자들은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공막고정술, 정밀함이 생명…전문의 숙련도 반드시 필요
공막고정술은 인공수정체 탈구 환자에게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동시에 고도의 난이도를 요구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처럼 단순 삽입이 아니라, 실을 이용해 인공수정체를 눈 속 공막에 직접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최성호 원장 (사진=퍼스트삼성안과 제공)

이때 실의 위치가 0.1mm만 어긋나도 렌즈가 기울거나 중심이 틀어져 시력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미세한 편차도 빛번짐·초점 불안정으로 이어지므로 경험이 부족한 의사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은 “공막고정술은 단순한 재수술이 아니라 환자가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정밀 수술”이라며,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최종 시력 예후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심한 난시와 노안도 동시에 교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이 발달했지만, 이 정도의 수술 실력을 갖춘 안과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안과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밀한 봉합과 맞춤형 렌즈 선택, 공막고정술 성공의 열쇠
전문의들은 공막고정술이 단순한 재수술이 아닌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수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 원장은 “공막고정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첫째는 봉합의 위치와 장력 조절이다. 봉합사가 조금만 느슨하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도 인공수정체가 기울어져 시야가 흐려지고 왜곡될 수 있다. 실제 대한안과학회 교과서에서도 인공수정체 고정술 시 봉합 위치와 장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둘째는 렌즈 중심의 정밀한 정렬이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광학 중심이 시축과 정확히 일치해야 빛이 분산되지 않고 선명한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세한 중심 편차만 있어도 빛 번짐이나 초점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셋째는 환자 맞춤형 렌즈와 세밀한 수술 기법이다. 인공수정체는 제조사와 모델별로 구조가 달라 고정 방식도 달라지며, 이에 맞춰 환자 눈의 상태에 따라서 접근 역시 달라져야 한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상황에 맞는 렌즈 선택과 정밀한 수술이 제대로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공막고정술의 작은 차이가 최종 시력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인공수정체 탈구시에는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 100세 시대, 환자들의 새로운 삶을 열다
공막고정술을 통해 환자들은 재수술의 부담 속에서도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서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시력을 되찾고 있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다초점렌즈가 탈구되면 단초점렌즈로 교체해야 해 기존 환자들의 불편함이 컸지만, 최근의 다초점렌즈 공막고정술은 환자들에게 다시금 더욱 건강하고 맑은 시야를 선물한다”며 “이는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고령화 시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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