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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킨슨병 치료제 로피니롤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파킨슨병 치료제 로피니롤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치료제 로피니롤이 루게릭병으로도 알려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세포 줄기세포(Cell Stem Cell)’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본 게이오 대학 병원(Keio University Hospital)에서 치료 중인 ALS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ALS를 진단받은 지 18개월이 됐고, ALS 관련 유전적 소인은 없었다.
첫 24주 동안은 이중 맹검 연구를 진행해 환자들과 의료진 모두 어떤 환자가 로피니롤을 복용하는지 알 수 없었고, 다음 24주 동안은 연구 참여를 지속하겠다는 환자에게 모두 로피니롤을 처방했다.
로피니롤은 하지불안증후군 및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운동 기능을 개선하고 파킨슨병에 의한 중증 운동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파킨슨병과 관련된 수면 장애 및 야간 정신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20명 중 첫 24주 동안 로피니롤을 복용한 환자 7명과 위약을 복용한 환자 1명이 끝까지 참여하여 전체 치료 과정을 완료했따.
연구팀은 환자들이 자체 보고한 신체적 활동성과 식사 능력을 평가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로 환자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의사가 진찰한 가동성·근력·폐 기능을 분석했다.
그들은 48주 내내 로피니롤을 복용한 환자들이 신체적으로 더 활발했고 가동성·근력·폐 기능 저하도 더 느리게 나타났으며 생존 확률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들은 환자들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약물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로피니롤이 ALS 분자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로피니롤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며, TDP-43 및 FUS와 같은 비정상적 단백질의 형성·응집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 및 과산화지질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ALS 환자의 iPSC에서 유래한 운동 신경세포는 신경돌기가 취약했는데, 로피니롤이 신경돌기 취약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iPSC-유래 운동 신경세포가 로피니롤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에 따라 환자를 구분했을 때, 로피니롤에 임상적으로 반응이 좋을수록 ALS의 진행이 지연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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