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SSM 분리매각 담은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09: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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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홈플러스) 

 

[mdtoday=유정민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번 계획안은 회생 인가 후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약 9개월 만에 자체 회생안을 마련했다. 당초 인수합병을 통한 해결을 모색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분리 매각과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한 계획 수립에 집중했다. 핵심 내용은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가는 약 7000억원대로 추산된다. GS리테일, 롯데, 이마트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매각 대금은 전체 부채 2조7000억원 중 일부 상환에 그치지만,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약 3000억원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파이낸싱 조달 방안도 포함됐다. DIP 파이낸싱은 회생 절차 중인 기업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며 최우선 변제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다만 DIP 파이낸싱 실행과 관련해 채권단의 동의가 최대 관건으로 남아 있다. 신규 채권자가 기존 채권자보다 우선 변제받게 되므로,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기존 채권단이 계획안 승인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하다. 금융기관 참여 유치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조조정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홈플러스는 부실 점포 최대 41곳을 향후 6년간 단계적으로 폐점하고, 정년퇴직 및 자발적 퇴사 인력 발생 시 신규 채용을 제한하는 대신 전환배치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부실 점포 정리는 현금흐름 악화로 본격화된 상태다.

 

법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 동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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