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생리는 배란 이후 수정된 난자가 착상할 수 있게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탈락하게 되면서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적 월경의 양상은 21~35일 사이의 주기를 가지며, 월경 기간은 2~7일 정도이다. 정상 월경 기간 중 출혈량은 대개 하루 30ml를 넘지 않는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벗어나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무월경, 생리주기가 35일 이상 길어지면 희발월경, 생리주기가 24일 이하로 짧아지면 빈발월경이라고 한다. 불규칙한 출혈이 있다면 부정출혈로 볼 수 있다. 이 중 부정출혈은 양에 따라 속옷에 소량의 피나 갈색 냉이 묻어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부정출혈은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 자궁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난소낭종, 난소암일 때도 부정출혈이 발생한다. 배란기 출혈, 호르몬불균형, 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초기, 자궁외임신일 가능성도 높다.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자궁과 난소 질환은 해부학적 특성 상 육안으로는 진단이 어려우므로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 탐촉자의 접근 위치에 따라 복부 초음파, 질 초음파, 항문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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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연 원장 (사진=삼성봄그린산부인과 제공) |
복부 초음파는 복부 피부 표면에 초음파 기기를 접촉시켜 골반 내 자궁, 난소 등의 장기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질 초음파는 가늘고 긴 초음파 기계를 자궁경부에 직접 대고 보는 방법으로, 복부 초음파보다 더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임신을 한 경우라면 초기 임신이나 자궁 외 임신 조기 진단도 가능하다. 난소, 난관의 이상 등을 파악하기에도 질 초음파가 적합하다. 성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항문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 검사 전에 물을 마시고 소변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검진을 받아야 자세히 파악이 가능하다. 자궁 앞쪽에 방광이 자리하고 있어 이 부분에 소변이 가득 차면 장이 방광에 밀려 위로 올라가고 초음파가 물을 통과할 때 더 잘 보이는 성질이 있어 자궁, 난소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반면 질 초음파 검사 시에는 방광을 비워야 더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초음파 검사는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궁 및 난소 질환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여성암도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 부인과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정확한 확인을 위해 CT, MRI 등 다른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봄그린산부인과 이혜연 원장은 “부정출혈은 그 요인이 다양하고 많은 여성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암은 물론 난임 및 불임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요인일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대처해야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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