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임산부의 전자간증과 저체중아 위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4-01-28 1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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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임산부의 건강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완전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임산부의 건강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채식주의 식단이 임산부의 전자간증 발생 및 저체중아 출산 위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bstetricia et Gynecologica Scandinavica)’에 실렸다.

연구진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덴마크에서 수집된 임산부 6만6000여명의 건강 기록부를 조사했다. 이들 중 98%는 일반적인 잡식성 식단을 섭취했으며, 1%는 생선과 가금류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0.3%는 유제품과 계란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0.03%는 완전 채식주의자였다. 단백질 섭취량과 다량 영양소 섭취량은 완전 채식주의자 집단에서 가장 낮았다.

분석 결과, 완전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산모들의 출생아 체중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평균 240g 낮았다. 또한, 채식주의 식단을 따른 산모들의 전자간증 발생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전자간증이란 이전에 정상 혈압을 보였던 여성이 임신 20주 후 고혈압을 비롯해 다양한 신체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의미한다. 미국에서의 전자간증 발생률은 평균 4%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전자간증은 과도한 체중 증가, 포화지방 섭취량 증가,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의 부적절한 섭취와 관련성을 지니는데, 이는 채식주의와 무관한 요인이다”라며 이러한 연관성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흔히 건강식으로 소비되는 채식주의 식단을 임산부에게 적용할 때, 단백질과 비타민 B12, 아연 등 임신에 따라 요구량이 증가하는 일부 영양소가 충분히 섭취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구진은 완전 채식주의 임산부 집단의 크기가 전체 표본 크기에 비해 극히 0.03%로 극히 작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연구의 한계를 고려하여 결과를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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