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암세포만 제거하는 나노입자 개발

이재혁 / 기사승인 : 2024-10-10 12:35:22
  • -
  • +
  • 인쇄
암세포 표적해 사멸 유도,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
마우스 실험서 생존률 두 배 증가…임상 기초 제공
▲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 세포사멸 유도체의 작용 원리 (사진=UNIST 제공)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이 나노입자는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UNIST 생명과학과 강세병·김은희·박성호 교수팀은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AaLS/TRAIL/aCD13Nb)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물실험에서 이 나노입자가 백혈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마우스의 생존률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혈액암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는 견디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CD13을 표적으로 삼았다.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바디(aCD13Nb)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TRAIL)을 동시에 단백질 나노입자(AaLS) 표면에 붙였다.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빠르게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개발된 나노입자는 백혈병 세포에만 붙어서 제거했다. 동물실험에서 나노입자를 처리한 마우스는 백혈병 성장이 억제되고, 생존률이 대조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에 지난 9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울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순간 의사 결정 돕는 뇌 회로 원리 규명
한국뇌연구원-존스홉킨스의대, 조현병 등 시각 왜곡 만드는 ‘신경세포 원리’ 밝혀
"기존보다 26배 효과적인 폐질환 흡입치료 가능"
암 수술 후 회복의 질 결정하는 최우선 조건은?
실내 라돈 노출, 난소암 위험 증가…유방암 가족력 있으면 더 위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