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브로콜리 새싹에 항산화물질 농도 더 높아

최재백 / 기사승인 : 2023-11-06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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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콜리 새싹이 브로콜리 성장체보다 폴리설파이드 농도가 높아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브로콜리 새싹(Sprout)이 브로콜리 성장체(Mature broccoli)보다 폴리설파이드(Polysulfide) 농도가 높아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로콜리 새싹이 브로콜리 성장체보다 폴리설파이드 농도가 높아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리독스 생물학(Redox Biology)’에 실렸다.

브로콜리를 포함한 십자화과(Brassica) 채소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아이소싸이오사이안산염(Isothiocyanate), 폴리설파이드와 같은 유기 황(Organsulfur) 화합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십자화과 채소는 일부 암을 예방하고, 심혈과나 건강을 증진하며, 혈당 조절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오사카 대학(Osaka University)의 연구팀은 싹이 튼 지 5일째의 브로콜리 새싹이 브로콜리 성장체보다 폴리설파이드 농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추가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양파, 마늘, 브로콜리를 포함한 22가지 채소의 폴리설파이드 농도를 연구했는데, 그들은 브로콜리 새싹이 싹을 트고 성장하면서 폴리설파이드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주목했다.

그들은 약 섭씨 25도(℃)에서 물 분자만 존재하는 초순수(Ultrapure water)에 브로콜리 씨앗을 키우며, 24시간마다 일부를 수확하여 가루를 낸 뒤 영하 80℃의 액체 질소에 보관했다. 이후 그들은 발아 및 성장 단계별 폴리설파이드 농도를 화학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5일간 브로콜리가 성장하는 동안 전체 황 함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폴리설파이드의 비율이 씨앗일 때 1%에서 5일째에는 15.5%로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브로콜리 새싹이 브로콜리 성장체의 축소 모형이자 농축된 단계로 영양소 밀도가 높고,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브로콜리 새싹이 아직 성장기에 있어 외부 환경 스트레스에 취약하므로 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폴리설파이드 화합물 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원리로 그들은 브로콜리 식물이 성숙하면서 외부 환경 스트레스에 덜 취약해지면 생존에 필요한 폴리설파이드 화합물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폴리설파이드는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불안정한 자유라디칼(Free radicals)을 분해하거나 애초에 생성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식물성 항산화물질 중 하나이다. 폴리설파이드는 중요한 체내 세포 조절 분자인 황화수소(H2S)의 전구체가 될 수 있다고 각광 받았는데, 연구에 따르면 황화수소는 혈관 확장·항염증·항산화·항혈전 효과가 있어 심혈관계를 보호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황화수소와 폴리설파이드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진 내용이 없고, 둘 사이의 기전을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폴리설파이드가 항산화 효과는 물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각종 암세포의 세포 사멸(Apoptosis)를 촉진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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