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약물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후 초기 중단율 높은 이유는?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08: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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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에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복용하기 시작한 비당뇨병 성인의 절반이 1년 이내에 복용을 중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체중 감량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복용하기 시작한 비당뇨병 성인의 절반이 1년 이내에 복용을 중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기 시작한 덴마크의 비당뇨병 성인 중 절반이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nnual Meeting of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발표됐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로써 체중 감량을 돕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GLP-1RA는 식욕을 줄이고 장에서 뇌로 전달되는 포만 신호를 증가시켜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만약 약을 중단하면 식욕 조절 효과가 모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국 규모의 건강 등록자료를 이용해 덴마크에서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0월 1일 사이에 치료를 시작한, 당뇨병이 없는 모든 성인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중단 가능성과 그 이유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처음 사용한 7만731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만262명이 1년 후에는 약물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았고, 각각 3개월, 6개월, 9개월 이내에 18%, 31%, 42%가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원인으로 높은 비용, 이상 반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지만, 세마글루타이드의 초기 중단율이 높은 이유를 밝히는 데 단서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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