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미경 기자] 편두통은 흔히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양쪽 머리 또는 머리 전체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스꺼움·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 빛·소리에 대한 과민반응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편두통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편두통은 당뇨병·고혈압처럼 만성적 관리가 필요한 신경계 질환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큰 지장을 초래하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최근 편두통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면서 환자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편두통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후두신경차단술, 항CGRP 주사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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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다은 부장 (사진=신촌연세병원 제공) |
약물치료는 두통이 발생했을 증상을 완화하는 급성기 치료와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방 치료로 나뉜다. 현재는 다양한 편두통 치료 약물이 개발되어 있어 환자의 두통 양상·기저질환·약물 부작용 여부 등을 종합해 맞춤형으로 처방할 수 있다.
미용 시술로 잘 알려진 보톡스는 편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보톡스 주사치료는 삼차신경 분포 부위(이마·관자놀이·어깨 등)에 주사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원리다. 효과는 약 3개월간 지속되며 경구약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후두신경차단술은 후두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신경 흥분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편두통뿐 아니라 후두신경통·군발두통 등에도 적용 가능하며 급성기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주목받는 방법은 항CGRP 주사치료다. 국내에서는 ‘앰겔러티(Emgality)’와 ‘아조비(Ajovy)’가 허가돼 사용 중이다. 항CGRP 주사제는 뇌에서 편두통을 유발하는 CGRP 분자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발작을 예방한다.
항CGRP 주사치료는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이 적고 예방 효과가 뛰어나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편두통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신경계 질환으로 최근 치료 선택지가 넓어져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며 “편두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두통 일기를 작성해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수면·식습관·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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