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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과도한 섭취가 대사 관련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과도한 섭취가 대사 관련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과도한 섭취가 체질량지수(BMI)의 증가와 대사 관련 간 지방증 질환(MASLD)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실렸다.
MASLD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6%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간 질환 중 하나다. 이전에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FLD)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23년 6월에 MASLD로 이름이 변경됐다.
간 속 지방의 축적을 특징으로 하는 MASLD는 초기 증상이 없으며, 적절한 개입 없이 방치될 경우 대사 관련 지방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MASLD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은 없으며, 운동과 식단을 통한 체지방량의 조절이 MASLD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하다.
탄산음료는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유발하여 MASLD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돼 왔다. 그러나, ‘무설탕’, ‘무칼로리’의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체지방 감량을 목적으로 무설탕 감미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같은 해 7월, WHO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최근, 한 연구진은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MASLD 간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MASLD를 진단받은 참가자 1089명과 정상 참가자 1289명의 데이터가 연구에 포함됐다.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섭취량은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참가자들의 간 건강 상태는 ‘지방간 지수(FLI)’라는 척도를 통해 평가됐다.
MASLD 환자군에서 남성의 비율은 54.6%였으며, 해당 그룹의 다이어트 탄산음료 섭취량은 정상 그룹에 비해 높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유병률 또한 MASLD 그룹에서 훨씬 더 높았다.
연령, 성별, 인종, 식단과 같은 변인들을 고려한 분석 결과, 연구진은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섭취가 MASLD의 발생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참가자들의 BMI 간 연관성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다이어트 탄산음료 섭취와 MASLD의 연관성 중 84.7%가 BMI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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