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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 시술 전에는 ‘GLP-1 수용체 작동제’ 계열의 약제를 중단해야 흡인성 폐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내시경 시술 전에는 ‘GLP-1 수용체 작동제’ 계열의 약제를 중단해야 흡인성 폐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 수용체 작동제’ 계열의 약제가 내시경 이후 흡인성 폐렴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소화기내과 저널(Gastroenterology)’에 실렸다.
최근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의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약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모두 ‘GLP-1 수용체 작동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GLP-1RA)’ 계열의 약제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조절하며 소화 속도 및 위 배출 시간을 늦춘다. GLP-1RA 계열의 약제는 혈당 및 체중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그 효과가 입증돼 최근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시더스-시나이(Cedars-Sinai) 병원의 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에 상부 및 하부 위장관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 100만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GLP-1 수용체 작동제’ 계열의 당뇨병·비만 약제가 내시경 시술 이후 흡인성 폐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은 위에서 역류한 음식물이나 입, 코에서 나오는 분비물 등의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폐렴이다. 건강한 사람에서도 흡인성 폐렴은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장기간 입원해 있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위험이 크다.
연구 결과 GLP-1RA 계열의 약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내시경 시술 이후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다른 환자에 비해 컸다.
연구진은 GLP-1RA 계열의 약제를 복용하면 위에 음식물이 더 오래 남아 있게 되고, 이로 인해 폐로 이물질이 들어갈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시경 시술을 하기 전에 GLP-1RA 계열의 약제 복용을 중단해야 흡인성 폐렴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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