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섭취, 파킨슨병 증상 완화 효과 없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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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조민규 기자]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학(Annals of Neurology)’에 실렸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 부족은 정교한 운동을 어렵게 해 경직, 근육 떨림, 느린 움직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에 진행된 선행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과 카페인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진 바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데노신 수용체의 길항제인 카페인이 도파민 방출을 억제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차단해 파킨슨병 위험을 낮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에 관한 후속연구도 진행됐으나 결론나지 않은 바 있다.

연구진은 초기 파킨슨병 참가자 163명과 건강한 대조군 참가자 40명을 모집했다. 각 참가자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단일 광자 방출 컴퓨터 단층촬영(SPECT)을 받았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카페인 섭취량을 기록했으며 평균 6.1년 뒤에 재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에서 도파민 수송체 결합이 8.3~15.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서 도파민 활성이 더 감소했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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