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등 GLP-1 작용제, 이젠 폐암 예후 개선까지?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0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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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P-1 작용제가 폐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GLP-1 작용제가 폐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감량과 당뇨병 관리에 흔히 처방되는 GLP-1 작용제가 폐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연구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에 실렸다.

GLP-1 작용제는 인간의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모방한 약제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목적으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 것이 밝혀지면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개발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위고비(Wegovy)’라는 브랜드명으로 들어온 GLP-1 작용제는 유명인들의 후기가 잇달아 전해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GLP-1 작용제가 여러 유형의 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증거가 제시되고 있으며 치매나 수면 무호흡증과 같이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보이는 질환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지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GLP-1 작용제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수술적 절제술을 받은 1177명의 환자를 모집했으며 이 중 71명이 GLP-1 작용제를 복용했다. 또한 연구진은 면억 관문 억제제를 복용하는 300명의 환자군도 모집해 연구의 설득력을 높였으며 이 중에는 10명이 GLP-1 작용제를 복용했다.

연구 결과, 수술군에서는 GLP-1 작용제 투여가 무재발 생존 기간 연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역 관문 억제제 투약군에서는 GLP-1 작용제 투여가 전체 생존 기간 및 무진행 생존 기간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암에 걸리면 종양 미세환경이 항종양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며 GLP-1 작용제가 항종양 면역을 유리하게 재프로그래밍하는 능력을 가져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미국 인구의 4% 이상이 GLP-1 작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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