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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약인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는 경우 저혈당증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당뇨약인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는 경우 저혈당증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포닐우레아와 인슐린 주사의 ‘저혈당증 인지 능력 손상(IHA)’ 발생 비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가정의학 연보 저널(Annals of Family Medicine)’에 실렸다.
대표적인 당뇨약 중 하나인 설포닐우레아는 임상적으로 사용된 지 70년이 되어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설포닐우레아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 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늘린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설포닐우레아는 인슐린 주사와 같이 저혈당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당뇨 환자 중 많은 수는 당뇨약 복용 중 저혈당증이 나타나는지 알지 못한다. 혈당이 떨어지면 긴장, 불안, 오한, 심박수 증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약 복용 중 저혈당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에 둔해지는 것이다.
이를 ‘저혈당증 인지 능력 손상(impaired hypoglycemia awareness, IHA)’이라 한다. IHA가 있는 경우 혈당이 치명적으로 낮아질 때까지 저혈당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 위험을 커질 수 있다.
대만의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 898명을 대상으로 설포닐우레아가 IHA를 일으키는 정도를 인슐린 주사와 비교했다. IHA는 두 종류의 평가 도구인 ‘골드(Gold)’와 ‘클라크(Clarke)’ 질문지를 통해 평가됐다.
연구 결과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는 사람 중 1년 내 IHA가 나타난 비율은 골드 질문지 기준 65.3%, 클라크 질문지 기준 51.3%였다. 반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 중 1년 내 IHA가 나타난 비율은 골드 질문지 기준 41%, 클라크 질문지 기준 28.2%였다.
5년 내 IHA가 나타난 비율은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에서는 감소했으나, 설포닐우레아를 복용하는 사람에서는 증가(골드 질문지 기준 70.7%, 클라크 질문지 기준 56.9%)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포닐우레아가 저혈당증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기 어렵게 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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