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이상한 냄새가 심해지면 염증이 전이 된 상태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0: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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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일반적인 여성에게 질염은 감기로 불릴 만큼 흔히 나타난다. 흔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생리 기간에 질염이 잘 발생하는 만큼 더 관리를 해야 한다.


보통, 건강한 질에는 젖산을 생성해 유익하지 않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익균과 기타 미생물이 95%와 5%의 비율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생리 중에는 질 내 pH의 상승, 락토바실러스균의 감소, 미생물 다양성의 증가 등 질 내 다양한 환경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생리 기간 질은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져 질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 부인과 일반외래센터 임선옥 원장은 일반적으로 질에는 원래 균이 많이 살고 있지만, 평소에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며 “젖산균같이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시켜 병균에 맞설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익균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임선옥 원장 (사진=청담산부인과 제공)

 

그러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유익균이 감소하고 곰팡이나 트리코모나스 같은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질염이 발생하게 되고, 질염이 발생하면 냉의 양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나며,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갑고, 소변 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생리 중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 생리대는 4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티라이너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2~3시간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하고, 생리 중에는 박테리아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생식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질 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며 레깅스와 같이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평소 면 재질의 속옷을 입고 통풍이 원활히 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리 중 질 내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질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선천적으로 큰 소음순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소음순이 커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이물질이 세균으로 번지는 악성환경이 조성되어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음순이 너무 크면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거나 본인도 모르게 붓거나 약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생리기간과 더불어 위와 같은 마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일상생활의 불편이 더 심화된다. 위와 같은 상황에 반복될 경우, 흔히 말하는 소음순 크기를 줄여주는 소음순축소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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