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복강경수술, 부인과 질환 개선에 주목받는 이유는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1-24 13: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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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데, 부인과 수술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하는 추세다.


부인과 치료는 다양한 질환과 개선 방안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자궁근종, 난소낭종과 같은 양성종양의 경우, 병변의 제거를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절개술을 진행해야하기도 한다. 종양 외에도 제거를 필요로 하는 수술에도 로봇술은 최근 각광 받는 수술 방안으로 손꼽힌다. 실제 부인과 수술은 협소한 골반 내부에 위치한 자궁과 난소 등을 케어해야 하는데, 병변의 위치상 시야 확보가 어렵고, 근접이 난해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과거 개복술에 이어 복강경 수술 또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되고, 현재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한 로봇복강경수술에 점차 환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박연이 원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개복술은 과거부터 진행해왔던 방안으로, 의료진의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거대 근종이나 위치상 복강경이 어려운 경우에도 고려해볼 수 있는 수술이지만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는데다가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반면 복강경 수술은 배꼽 주변 미세한 절개를 통해 얇고 긴 복강경 기구를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장비 끝에는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시야 확보와 동시에 자궁과 난소를 보존하면서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 때문에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하고, 동시에 개복술보다 빠른 회복력을 유도해볼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도 미세하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두가지 수술 방안의 장점을 복합적으로 살린 수술이 지금의 로봇복강경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복강경수술은 복강경 기구와 유사한 로봇 팔이 복강 내로 삽입되어 치료를 진행한다. 이때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잡지 않고 조종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 떨림을 방지해 더욱 섬세한 병변 박리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로봇에는 사람의 손목을 구현한 관절이 탑재되어있기 때문에 병변이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존재하더라도 섬세한 박리가 가능하다. 이때 박리와 동시에 지혈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력 또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많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쉽게 발견될 수 있는 자궁근종의 경우,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또 크기에 따라 수술의 난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과거 이런 경우에는 복부의 절개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었지만 시야 확보와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봇기기의 도입을 통해 보다 세심한 박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미즈병원 박연이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을 비롯한 여성질환의 치료 방법은 임신 계획이나 병변의 위치, 증상 등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에 앞서 약물치료를 비롯한 비침습 방안을 통해 개선을 해볼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나타난다면 제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가임력을 보존한 ‘보존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수술을 선택할지에 앞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한다. 풍부한 치료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 함께 한다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여부를 논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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