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스트레스 대처 능력 높여 정신 질환 예방 효과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12-11 0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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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균 보충제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대처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유산균 보충제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대처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유산균(lactobacillus)이 불안 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뇌, 행동, 면역(Brain, Behaviour and Immunity)’에 실렸다.


인간의 몸에 정상적으로 서식하는 미생물들을 통틀어 정상 미생물군이라 칭한다. 유산균은 장 속에 서식하는 정상 미생물군의 일종으로, 발효식품이나 요거트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정상 미생물군이 면역체계, 신경, 정신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최근 관련 학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생물 조성의 불균형은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 연구진은 정상 미생물군이 우울증과 불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두 종류의 유산균과 6종의 다른 박테리아 균주를 이용한 생쥐 실험을 진행했다.

유산균의 부재가 생쥐의 정신 상태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두 종류의 유산균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조절하고 우울증의 예방을 돕는 면역 매개체 ‘인터페론-감마(IFN-γ)’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향후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 대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조성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유산균이 결핍된 생쥐에서 스트레스를 매개하는 시스템인 적응면역체계의 변화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환경적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음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들은 “이러한 발견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기분 장애에 대한 미생물학적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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