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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mdtoday = 김미경 기자]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항인근 종합병원 설립 참여할 생각이 없느냐”는 배준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TF에 참여해서 지역의 현황 의견을 듣겠다”고 답변했다.
배준영 의원은 앞서 지난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인천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국가 재난·감염병·대테러 대응의 최전선”이라며 관계부처 협의체 및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는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복지부는 참여하지 않아 정식 TF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복지부 장관의 이번 공식 답변을 통해 복지부의 참여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공항권 종합병원 설치 범부처 TF 활동은 본격적인 괘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TF 논의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배 의원이 인천공항공사 측과 국토교통부에 인천국제공항 인근 30km 내에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최근 3년간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총 6127건이며, 이 가운데 중증환자(KTAS 1·2)는 949명(15.4%)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1217건 중 302명(24.8%)이 생명위급 단계로 분류됐다.
그러나 공항권 20km 이내에는 중환자실·응급수술실·격리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으며, 응급환자들은 대부분 인하대병원(31km), 국제성모병원(31km), 길병원(38km) 등 공항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현장 조치부터 이송, 최종 치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국민 안전과 의료서비스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상황이었다.
당시 이런 문제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학재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토부 차원에서 소위 말하면 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TF 형식으로 해서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거기에 대한 준비작업을 해서, 어쨌든 지금 인천공항의 예산이 아예 없다고는 저는 생각 안 하거든요”라고 TF 설립 의사를 밝혔다.
이학재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역시 “법적인 근거가 있다면 공항 인근에 병원을 설립하거나 지원하는 것에 공항공사도 같이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병원 설립의 핵심인 보건복지부는 배 의원이 지난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요청한 TF 참여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으며, 이후 TF 활동에도 미온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2월 배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권 응급·감염 대응 의료시설을 직접 설치·운영하거나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면서,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법적근거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공항공사가 인천시·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항권 종합병원(응급·감염 거점)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복지부의 TF참여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배 의원은 이번 예결위를 통해 복지부 측이 확실하게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설립 TF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넘어, 확실하게 참여 의사를 받아내며 유의미한 TF 활동이 가능해지게 됐다.
배 의원은 “얼마 전 지역구 주민 한 분이 운동 중 심정지로 돌아가시는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며 “응급실이 있는 병원까지 이송되는데 42분이 걸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정부는 뭐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 의원은 “이번 복지부의 TF참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것을 확신한다”며 “늦은 만큼 신속하고 실효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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