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왜 위험한가?..."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질환"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1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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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상당수가 앓고 있는 질환, 바로 잇몸병(치주질환)이다. 감기보다 흔하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잇몸병은 흔히 ‘소리 없는 암살자’라고 불린다.


잇몸병은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문제는 단순한 염증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방치하면 잇몸뼈가 서서히 녹아내리고, 결국 멀쩡하던 치아가 흔들리다가 발치에 이르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되는 셈이다.


잇몸병이 진행되면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심한 경우 잇몸 절개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한 번 손상된 잇몸뼈는 완전히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 김상기 원장 (사진=서울니어치과의원 제공)

결국 잇몸병 관리의 핵심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과 ‘유지’에 있다. 치아를 평생 사용해야 하는 자산으로 본다면, 관리의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첫째, 양치질은 횟수가 아니라 ‘습관’이다.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는 물론 취침 전까지 하루 4회 양치질은 기본이다. 특히 잠들기 전 양치질은 가장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잇몸 건강을 좌우한다.


둘째, 치아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우리는 종종 이를 무의식적으로 꽉 깨물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을 방치한다. 여기에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까지 더해지면 잇몸과 치아에는 지속적인 부담이 쌓인다. 치아를 오래 쓰고 싶다면 ‘강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아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잇몸은 몸 상태를 반영한다.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이 아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전신 건강이 무너지면 잇몸 상태 역시 빠르게 악화된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한 건강 습관을 넘어 잇몸을 지키는 직접적인 요소다.


서울니어치과의원 원주점 김상기 원장은 “잇몸병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동시에 하루아침에 낫지도 않는다. 결국 결과를 만드는 것은 일상의 반복된 습관”이라며 하루 네 번의 양치, 치아를 아끼는 생활 습관, 그리고 전신 건강 관리라는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는 분명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치아는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는 자산으로, 지금의 사소한 관리가 10년 뒤, 20년 뒤 삶의 질을 결정한다”며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지금,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삶’”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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