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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GLP-1 약제가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GLP-1 약제가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GLP-1 약제가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기전을 조사한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지난 몇 년간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오젬픽(Ozmepic)’이나 ‘위고비(Wegovy)’와 같은 ‘GLP-1 수용체 작동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GLP-1 약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GLP-1 약제는 당뇨약으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알려지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인다. 다만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단점이다.
연구진은 생쥐 모델을 사용해 GLP-1 약제가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신경학적 기전을 밝히고자 했다.
그들은 뇌 부위 중 다리뇌와 소뇌 등을 포함하는 ‘마름뇌(hindbrain)’ 부위에 주목했다. 마름뇌에는 GLP-1 수용체를 가진 신경세포가 있는데, 연구 결과 GLP-1 약제가 마름뇌 신경세포의 GLP-1 수용체에 결합할 때 메스꺼움이 유발됐다.
또한 생쥐에게 맛있는 음식의 자극이나 맛없는 음식의 자극을 줬을 때, 마름뇌의 신경세포들은 각 자극에 대해 개별적으로 반응했다.
마름뇌의 영역 중 ‘최후 영역(area postrema)’에 있는 신경세포는 불쾌한 자극에 반응하는 반면, ‘고속핵(nucleus tractus solitarius)’에 있는 신경세포는 맛있는 자극에 반응했다.
연구진은 GLP-1 약제에 의한 마름뇌 신경세포의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면 GLP-1 약제의 메스꺼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LP-1 약제가 마름뇌의 특정 신경세포를 통해 메스꺼움을 일으킨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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