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5캔 1만원' 수입맥주도 사라지나...납품 중단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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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홈플러스)

 

[mdtoday=유정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서 수입 맥주 납품이 대규모로 중단되면서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현금 유동성 악화로 인해 주요 납품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자, 수입 맥주 판매가 사실상 멈추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5캔 1만원’ 등 할인 행사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취급하는 일부 수입 맥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를 단일 도매업체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해당 도매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납품이 중단됐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브랜드 역시 판매는 계속되고 있으나, 납품 기간과 수량이 불규칙하게 조정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유동성 위기로 인해 식음료 및 화장품 등 여러 납품사에 대한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고, 입점 매장도 점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납품을 중단했다가 일부 대금 정산 후 12월부터 일부 제품의 납품을 재개했다.

 

경영난 심화에 대응해 홈플러스는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임대료 조정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12월에는 가양, 장림, 일산 등 5개 지점을 폐점했으며, 이달에는 서울 금천구 시흥점과 인천 계산점 등 5개 점포의 영업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나머지 점포들도 폐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서울회생법원에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계획안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과 함께 향후 6년간 부실 점포 41개를 추가 정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현금 흐름 악화가 납품 중단과 점포 폐점으로 이어지며 공급망 전반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수입 맥주 행사 중단과 일부 대형 납품사의 거래 축소, 점포 구조조정은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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