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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재백 기자] 세마글루타이드가 알코올사용장애 환자들의 알코올 섭취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 약물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유효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알코올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 AUD) 환자들의 알코올 섭취 갈망(craving)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JAMA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실렸다.
알코올중독으로도 알려진 AUD는 음주를 멈출 수 없게 되거나 술에 의존하게 되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심장질환부터 간 질환, 골다공증, 치매, 그리고 각종 소화기 질환들이 AUD와 연관성이 발견된 바 있다.
정신과 상담, 금주 프로그램, ‘단주회(Alcoholic Anonymous)’, 그리고 디설피람(Disulfiram)·날트렉손(Naltrexone) 등의 약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구에 따르면 치료를 받고 있는 AUD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고,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단 2%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연구팀은 치료에 소극적인 성인 AUD 환자 48명을 모집해 세마글루타이드 주사 또는 위약 주사 치료를 9주간 받도록 했다.
여성 환자들은 최근 1개월 동안 주 7잔 이상, 1회 음주 시 4잔 이상 음주하는 과음 횟수가 2번 이상인 음주력이 있었다. 남성 환자들은 주 14잔 이상, 1회 음주 시 5잔 이상 음주하는 과음 횟수가 2번 이상인 음주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각 참여자의 음주 패턴을 매주 기록했다.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위약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알코올 갈망이 줄었고, 음주 시의 평균 음주량이 줄었으며, 과음하는 일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원들은 치료 마지막 달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 환자들의 과음 일수가 현저히 감소했고, 약 40%가 치료 마지막 달에 과음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음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존의 AUD 치료제들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보다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들은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 가운데 흡연자들의 경우, 하루 평균 흡연량 또한 대조군보다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FDA 승인된 AUD 치료제들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치료 옵션이 생기는 것이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AUD 양상이 환자마다 상이하고, 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치료가 통하지 않는 만큼 알코올 의존으로 골머리를 앓는 환자들에게 세마글루타이드가 새로운 약물 치료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종종 AUD 환자에게 따라붙는 낙인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더 큰 규모의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가 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용량별로 조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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