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 20%, 10% 이상의 체중 증가 경험 이유는?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6-10 08: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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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생존자 5명 중 1명은 치료 이후 10% 이상의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유방암 생존자 중 20% 가량은 치료 이후 10% 이상의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생존자 5명 중 1명은 치료 이후 10% 이상의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 ENDO 2024에서 발표됐다.

체중 증가는 유방암 진단 및 치료 이후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유방암 재발 위험은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 4744명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진단으로부터 6년간 생존자들은 평균 2파운드씩 체중이 증가했고, 생존자 중 약 18%는 6년째에 10% 이상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10% 이상 체중이 증가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초기 체중이 낮았거나, 호르몬-양성 유방암이거나, 진단 당시 더 진행된 상태였거나, 어린 환자이거나, BRCA2 유전자 변이 유방암이거나, 항암화학요법 및 내분비 치료를 받았거나, 더 큰 수술을 받았던 것이 체중이 더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이러한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면 유방암 생존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고, 생존자들의 체중 증가를 예측하는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체중 증가를 예측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은 체중 증가를 예방하여 유방암 및 심혈관 질환 예후를 개선함으로써 유방암 생존자들의 건강한 장수를 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조직이 에스트로겐을 합성하므로 체중이 증가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해 에스트로겐-유도 유방암 발생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지방 조직 또는 지방세포가 전반적으로 염증성 상태, 또는 호르몬에 잘 반응하는 상태를 만드는데, 만성 염증은 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들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일부 약물적 치료만큼이나 유방암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방암 생존자들의 체중 증가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체중이 늘었거나 죄책감 또는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어떠한 원인으로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사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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