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위협하는 만성통증, 맞춤형 치료 필요"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3:55:44
  • -
  • +
  • 인쇄
처방과 기술, 수술 성공 여부뿐 아니라 환자 치료 의지도 중요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 (사진=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만성통증 클리닉에서 만성 요통으로 고통받던 65세 여성 환자가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의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을 받고 호전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환자는 통증이 양쪽 다리로 확산되며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겪었지만 해당 시술로 증상을 완화했다.

 

만성통증은 외상이나 질병 후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더 심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통증 양상이 다양하고 진단이 까다로워 치료에는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정문영 교수는 "불에 덴 듯한 통증, 전기가 오르는 듯한 느낌, 피부가 찢어지는 고통ⵈ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라며 "만성통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대폭 낮추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만성통증으로는 만성 두통, 요통,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등이 있으며 척추 수술 후 통증, 섬유근육통 같은 사례도 포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치료법인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 시행 건수가 2010년 약 10만 건에서 2023년 약 180만 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대수명 연장 및 의료 기술 발전과 관련이 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만성통증의 주요 증상은 감각 자극 없이도 발생하는 이상감각이다. 초기 국소적 통증에서 시작해 주변 부위로 퍼지고 정신적 문제나 소화기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감각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통증 인지가 유력하며, 여성, 고령자, 과거 수술 병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진단 과정에서는 배제 진단 방식을 통해 다른 원인을 제거한 뒤 확정한다. MRI와 CT 촬영 등을 통해 명확한 병변 유무를 확인하며 필요 시 신경차단술 같은 진단 시술을 시행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부터 시작되며 삼환계 항우울제나 항경련제를 주로 사용한다. 효과가 미비하면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절제술 같은 시술 혹은 척수신경자극장치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극히 드문 경우에는 뇌 속 대상회 절제 등 고난도의 수술이 시행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관절 유연성과 근육 강화를 돕고 어류나 콩류 등의 건강식 섭취가 권장된다.

 

정 교수는 "만성통증은 환자와 여러 가지 진단과 방법을 시행하면서 치료에 가까워지는 질환"이라며 "의사의 처방과 기술, 수술의 성공 여부뿐 아니라 환자의 치료 의지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성통증의 뚜렷한 병명이나 원인을 찾기 어렵다 보니, 환자들은 꾀병이나 정신 질환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숙면을 방해해 우울함이나 불안이 생길 수는 있지만, 정신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는 통증을 더욱 해결하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이 되므로 오해와 편견 없이 환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KAIST·고려대, 암세포 성장 조절 단백질 ‘mTOR’ 억제 원리 밝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박성수 교수 연구팀, 한-중 위암 수술법 비교 임상 결과
서울대병원, 편측 비대증 환아 뼈 나이 차이 세계 최초 규명
홍경재 시스루테크 대표, 대한디지털교정치과의사회 셋업분과 학술집담회서 발표 예정
메르스·코로나 거친 韓 감염병 대응체계…“다음 팬데믹 대비 위해 선제 입법 필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