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추가 시험’ 확정…8월 졸업생 1800명, 면허 취득 후 현장 투입 길 열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2: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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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을 위한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이 확정되면서, 올해 하반기 의료 현장에 신규 의사가 투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DB)

 

[mdtoday=김미경 기자]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을 위한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이 확정되면서, 올해 하반기 의료 현장에 신규 의사가 투입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최근 보고한 ‘2026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제91회 의사 국가시험 추가시험’을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의사 국시는 통상 겨울철 1회 시행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봄과 여름에 걸쳐 추가 시험이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학교로 복귀한 의대생들이 졸업 시점에 맞춰 면허를 취득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의대 졸업, 면허 취득, 실제 환자를 돌보는 수련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연속성 확보’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시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시험의 응시 예상 인원은 약 1800명이다. 이미 치러졌거나 예정된 제90회 필기시험 접수자 1186명보다 600명 이상 많은 규모다.

예년 평균 응시 인원이 약 32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정기 시험과 추가 시험을 합쳐 올해 신규 의사 배출 규모는 평년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일정에 따르면 환자 진찰 등 실제 의료 행위를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오는 3월 4일부터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실기시험 원서 접수는 지난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마무리됐으며, 합격자는 5월 29일 발표된다.

실기시험에 합격한 응시자들은 7월에 실시되는 필기시험에 응시하게 되며, 필기시험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4월께 공고될 예정이다.

다만 시험장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의사 국시는 현재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국시원이 전국에 보유한 전용 시험 좌석은 1564석으로 예상 응시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국시원은 외부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산 시스템 오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결점 시행을 위한 사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시험을 통해 8월 졸업생들이 의사 면허를 취득할 경우 하반기 전공의 수련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어 병원 현장의 인력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통상적인 1월 시험과 달리 하반기 졸업 일정에 맞춘 하계 시험이라 행정적 부담이 있지만, 주무 부처와 협력해 출제 위원 모집과 예산 확보 등 준비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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