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초기 체중 증가, 진행성 전립선암 발생 위험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5-24 14: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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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성인기의 체중 증가가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젊은 성인기의 체중 증가가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 나이부터 비만한 남성에서 전립선암의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2023 유럽비만학회 컨퍼런스(European Congress on Obesity 2023)’에서 발표됐다.

전립선암은 피부암 다음으로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2023년에 미국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는 28만3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남성 9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종, 나이, 사회경제적 상태, 유전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모든 전립선암이 공격적이거나 치명적이지는 않으며, 매우 느리게 성장하고 유의한 증상이나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현재 많은 남성들이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한 시점에 조기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전립선암의 선별 검사로는 간단한 채혈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가 시행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비만이 매우 공격적인 전립선암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는 1963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 비만 및 질병 개발(ODDS) 연구에 참여한 남성 25만 84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참가자는 ODDS 연구가 시작된 시점에 전립선암이 없었으며, 연구진은 2019년까지 평균 43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전체 참가자 중 2만 3348명이 평균 70세의 나이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4790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분석에 따르면, 17세부터 29세까지 매년 평균 1kg씩 체중이 증가한 남성은 진행성 전립선암의 위험이 13%,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암의 위험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는 특정 연령대에 발생한 체중 증가가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만은 전립선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체중이 증가하는 시기의 중요성을 다룬 연구는 많지 않다.

비만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라는 물질의 혈중 수치를 높이는데, IGF는 전립선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지방 조직은 전립선암과 관련된 또 다른 물질인 렙틴을 생성하고 남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암의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평생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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