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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가 대구 수돗물에서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진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으로 검출되자 대구시와 환경당국의 발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
[mdtoday=김동주 기자] 시민단체가 대구 수돗물에서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진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으로 검출되자 대구시와 환경당국의 발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돗물 안전을 장담해왔던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대구시민들께 즉각 사죄하라”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연에 따르면 지난 21일 채취한 대구 수돗물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녹조의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세계암연구기관(IARC)에 의하면 발암물질이고, 흔히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독은 간, 신장, 신경, 뇌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최근에는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식독성까지 띄고 있는 물질이다.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수치는 고산정수장에서 0.226ppb, 매곡정수장에서 0.281ppb, 문산정수장에서 0.268ppb 등이다.
WHO에서는 먹는물 가이드 라인을 1ppb로 잡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 환경보호국(EPA) 환경건강위험평가소(OEHHA)는 생식 독성 등 마이크로시스틴의 불확실성 요인(uncertainty factor), 즉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 증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먹는 물 가이드 라인을 임시로 0.03ppb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EPA의 유아(6세) 가이드 라인인 토탈 마이크로시스틴(MCs) 0.3ppb보다 10배,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 라인 마이크로시스틴-LR 1ppb보다 (단순 비교해) 33.3배 더 엄격하게 설정한 것이다.
이 캘리포니아주 임시 가이드 라인 0.03ppb와과 비교해 보면, 매곡 정수(0.281)는 9.36배, 고산 정수(0.226)은 7.53배, 문산 정수(0.268)는 8.93배가 높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
대구환경연은 “선진 외국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면 우리는 이들 가이드 라인의 7배, 8배, 9배가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 된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른들과 달리 자라나는 아이들은 특히 이런 발암물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안전에 비상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대구시는 정수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즉시 단수 조치를 취하고 대구시민에게 비상 급수를 공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방법을 차제에 바꿀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여전히 수돗물과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올 7월은 낙동강에서 녹조가 극심했던 만큼 대구시가 사용하는 검출 방법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부경대와 같은 방식의 일라이저를 이용한 토털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바꿔 실체적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게 대구환경연의 주장이다. 아울러 낙동강에서 녹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동강 보의 수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환경연은 “강을 흐르게 해야 녹조는 사라진다. 따라서 지금 즉시 낙동강 모든 보의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복원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그래야 대구시민들이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대구시민들이 녹조 독의 일상적 공포에서 벗어날 수가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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