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기름,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

최재백 / 기사승인 : 2023-09-15 10:37:21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코코넛 기름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코코넛 기름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기름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비만 및 관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기능식품 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 60마리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군 생쥐는 물을 마시게 했고, 다른 두 그룹은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기름을 각각 100 마이크로리터와 300 마이크로리터씩 마시게 했다. 이는 칼로리 측면에서 포화지방 13그램(g)과 같고, 건강한 성인의 하루 권장 포화지방 칼로리의 5%에 해당했다.

이후 생쥐들을 해부하여 시상하부를 관찰한 결과, 코코넛 기름은 에너지 소비·배고픔·지방 및 당 대사를 조절하는 두 호르몬인 렙틴과 인슐린의 정상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뇌와 기타 조직 내 신호 전달 경로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코넛 기름이 단백질을 형성하는 세포 구역인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에 스트레스를 주어 렙틴과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코코넛 기름이 중추 및 말초 염증 반응·체중 증가·지방 축적·에너지 소비 감소·불안 증세 등 전신적인 불균형을 유발한다는 과거 연구 결과에 더해, 코코넛 기름이 배고픔과 에너지 사용을 관리하는 중요한 호르몬에 대한 인체 반응을 더 어렵게 한다고 제기했다.

이어서 코코넛 기름을 포함한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렙틴에 저항성이 생김과 동시에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 지방 조직의 렙틴 반응성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에 그치지만, 생쥐와 인간은 유전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건강 증진 목적으로 코코넛 기름 같은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불포화 또는 다불포화 지방을 먹을 것을 추천했다. 코코넛 기름 대신에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식용 지방으로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 호두, 카놀라 오일 등이 있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코코넛 기름이 인간의 인슐린 저항성에 관여하는지 엄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저 심장 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은 하루 섭취 포화지방이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6%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저녁 시간대 커피, 뇌파 교란해 깊은 잠 방해
유제품 속 트랜스지방, 산업용 트랜스지방과 달리 당뇨병 위험 높이지 않아
토마토-콩 주스, 전신 염증 낮추는 효과
과일·채소 채우기 힘들다면...주스 한 잔이 정신건강 돕는 현실적 해법
철분제만 먹지 마세요...구아바주스 함께 마시면 헤모글로빈 증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