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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실험 백신이 핵심 종양 단백질인 ERBB2에 강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유방암 실험 백신이 핵심 종양 단백질인 ERBB2에 강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종양 백신 연구소에서 실험 중인 유방암 백신이 핵심 종양 단백질인 ERBB2에 강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JAMA 종양학(Onc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34세부터 77세까지의 진행성 ERBB2 양성 유방암 환자 66명을 추적 관찰하는 단일군 1상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환자들의 데이터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그리고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2번 분석됐다. 연구원들은 3개월 동안 매달 각각 10, 100, 500마이크로그램(ug)의 플라스미드 DNA 백신을 환자들에게 접종했다.
그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들의 혈액 면역과 백신 독성을 기준 시점에 측정했고 백신 DNA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해 접종 16주 및 36주 이후에 접종 부위 생검 검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신 접종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감기 증상(33%)와 피로(36%)였고, 100ug 및 500ug를 접종받은 환자들은 10ug를 접종받은 환자들보다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100ug를 접종받은 환자와 500ug를 접종받은 환자가 보인 면역 반응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주사 부위의 DNA 지속성은 500ug에서 가장 좋았고, DNA 지속성이 좋을수록 백신으로 획득된 면역력 감소도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현재 유방암 치료의 문제는 최적의 치료 이후에도 탐지되지 않을 정도의 소량의 종양이 잔존하여 유방암이 재발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백신을 이용하면 T 세포를 활성화하여 마지막 종양세포까지 제거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ERBB2에 특이적인 백신으로 ERBB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고, 후기 임상 시험에서 백신의 효능과 관용성이 입증되면 5년 내로 임상에서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종양 백신으로 기존의 항암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주의했다.
그들은 백신 사용이 승인되더라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기 전까지는 백신을 기존 항암 치료와 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백신이 표적으로 한 단백질이 건강한 정상 세포에서도 발현되는 단백질이라면 자가면역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백신은 ERBB2를 표적으로 했는데, ERBB2는 심장 근육에서도 발현되므로 추후 심장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는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신으로 획득된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파악함으로써 부스터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향후 2상 임상 시험에서 ERBB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게 무작위로 백신 또는 면역-자극제를 접종시켰을 때 실제로 질병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 관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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